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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증시, AI 수요 힘입어 급등… 필리핀 페소화는 사상 최저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주 자사 최고 성능이라고 밝힌 신규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출시함에 따라, 지난 금요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대만 증시, AI 수요 힘입어 급등… 필리핀 페소화는 사상 최저치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4.6% 급등 마감하며 7월 2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대만의 벤치마크 지수도 1.7% 상승 마감해 6월 22일 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주가 AI 관련주에 대한 견조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월요일 아시아 신흥 시장을 수개월 만의 최고치로 견인했다. 반면 필리핀 페소화는 고유가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 우려 속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주 자사 최고 성능이라고 밝힌 신규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출시함에 따라, 지난 금요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엑스네스의 조인기 선임 금융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흐름이 오늘 아침 서울과 타이베이 증시로 곧바로 이어졌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세 속에 SK하이닉스가 약 6%, 삼성이 4.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4.6% 급등 마감하며 7월 2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대만의 벤치마크 지수도 1.7% 상승 마감해 6월 22일 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제조업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8.3%와 5.7% 상승하며 각각 7월 27일과 8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대만 TSMC는 2.1% 오르며 7월 16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두 나라의 지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MSCI 신흥국 아시아 주식 지수는 장중 최대 2.1% 상승해 6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속되는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필리핀 페소화는 미 달러당 62.763페소까지 약세를 보였다.

ACCM의 글렌 인 리서치 총괄은 "페소화는 이중 충격을 받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필리핀의 수입 대금 부담과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미 국채 금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는 현재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미 달러화에 미미한 지지력만을 제공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부채와 정책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통화 가치를 압박하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비롯한 여타 안전자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를 결정짓는 더욱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고 차입 비용을 높이며 위험 시장에서의 자본 유출을 촉발해 신흥국 시장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아시아 신흥 시장의 다른 지역에서는 태국 증시가 최대 1.5% 상승하며 8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에 따르면 태국의 8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재급등으로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 중앙은행이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정책금리를 1%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증시는 0.3% 소폭 상승한 반면, 싱가포르 증시는 0.6%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미 달러당 4.048링깃으로 떨어지며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7,650루피아에 거래됐다.

대만 달러화는 미 달러 대비 최대 0.4% 상승한 31.5대만달러를 기록해 6월 5일 이후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0.2% 상승했다.

출처:TRT Korean & Agen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