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한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 이용자 계정 약 4,000만 건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민관 합동조사 결과 목요일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침해 사고로 사용자 계정 3,954만 건과 소스 코드를 포함한 기술 자산 361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 수에는 개별 이용자가 보유한 복수 계정도 포함됐다.
피해 계정은 티빙 직접 가입 계정 726만 건, CJ ONE 통합 회원 계정 863만 건,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애플·X 등 소셜미디어 간편 로그인 서비스 계정 2,247만 건에 달했다. 이 중 2,206만 건은 활성 계정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티빙이 이후 보안 조치를 강화했으며 추가적인 해킹 공격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계정 접속 기록 등이 포함됐다. 노출된 데이터의 항목과 범위는 이용자의 가입 경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조사 당국은 신원 불상의 해커가 개발자 접근 키를 탈취해 티빙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파악했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공격자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취된 데이터는 해외 서버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티빙이 법정 기한인 24시간 이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점도 드러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티빙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해킹·피싱 보상 보험 무료 제공, 스트리밍 서비스 혜택 상향, 플랫폼 캐시 5,000원, 콘텐츠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 전자상거래 대기업 쿠팡 등 주요 기업들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연이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