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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AI 투자 둔화 시 반도체 수출 최대 1,000억 달러 감소 가능성 경고
한국은행은 안도걸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인프라 지출을 축소할 경우 초래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비관적 시나리오'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AI 투자 둔화 시 반도체 수출 최대 1,000억 달러 감소 가능성 경고
이번 평가는 한국 전체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둘러싸고 고조되는 우려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내년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설비투자가 둔화할 경우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당초 전망치 대비 500억 달러에서 최대 1,000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안도걸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인프라 지출을 축소할 경우 초래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비관적 시나리오'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수출 감소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를 2027년까지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4,300억 달러를 크게 밑돌게 함으로써,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약 0.4%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시나리오는 한국산 반도체 수출 단가가 10% 하락한다는 전제를 반영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 전체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둘러싸고 고조되는 우려를 여실히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미국 5대 주요 기술 기업의 합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400억 달러에서 올해 약 80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내년에는 1,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향후 AI 수요 흐름과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경기 사이클의 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출처:TRT Korean & Agen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