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K하이닉스 노조원들이 화요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근소한 차이로 부결시켰다.
소식통은 투표에 참여한 1만 5,045명의 근로자 중 총 50.08%가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표차는 단 25표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SK하이닉스는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소식통은 언론에 발언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했다.
지난주 도출된 잠정합의안에는 6.3%의 임금 인상과 함께, 성과급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이익 분배 성과급 제도 개편안이 포함되어 있었다.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 노사는 향후 10년간 유지될 제도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적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성과급의 80%는 지급 당해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되며,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그러나 올해 성과급의 절반 이상을 주식으로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제안은 SK하이닉스 주가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일부 근로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AI 붐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충분한 보상 없이 과도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협상에 합의하며 공급 차질을 초래할 뻔했던 대규모 파업 사태를 피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간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 부문 근로자를 위한 특별 성과급으로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성과급은 자사주로 지급되며, 주식의 과반에 대해 즉각적인 매도가 제한된다.
GMT 기준 00시 36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4.9% 하락 거래 중이며, 기준 코스피 지수는 2.2% 하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