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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당국 우려 제기 속 반도체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 증시 상장 추진 보류
SK하이닉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상장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위한 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당국 우려 제기 속 반도체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 증시 상장 추진 보류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솔리다임의 성장 전망이나 투자 필요성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반도체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금요일 전격 보류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상장이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한국 금융당국의 우려가 제기된 이후 나온 것이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전문으로 하는 구 인텔 사업부 솔리다임의 상장은 신규 미국 공장 건설 자금을 조달하고 AI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검토되어 왔다.

SK하이닉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상장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위한 재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잠정 중단된 기업공개(IPO)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최대 150억 달러를 조달하고 해당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1,500억 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나스닥 데뷔로 이중 상장사가 된 이 한국 반도체 대기업은 향후 투자 시기와 규모, 자금 조달 방식을 재검토하는 등 솔리다임의 사업 확장 지원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솔리다임의 성장 전망이나 투자 필요성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 신규 시설 건설을 위해 외국 반도체 기업들을 압박하고 SK하이닉스와 관련 협의를 이어온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잠재적인 미국 공장 설립 가능성을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중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수출 허가 승인과 연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당국은 보다 광범위한 양자 회담의 일환으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문제를 워싱턴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한국이 작년 미국의 대미 관세 인하 대가로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공약 협상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출처:TRT Korean & Agen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