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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의 의료 지원 거부…‘존중과 배려, 진정성’ 요구
김 부부장은 북한에 의료 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유엔 제재 면제 신청을 두고 “우리 국가에 대한 모욕”이자 정치적 목적의 도발이며 국내법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난했다.
북한, 한국의 의료 지원 거부…‘존중과 배려, 진정성’ 요구
김 부부장은 “우리는 한국과 교류하거나 함께 갈 것이 없으며, 마주 앉을 필요도 없다. 이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입장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북한은 목요일 한국의 의료 지원을 거부하며, 남북 관계를 “진정으로 되돌리기를 원한다면” 먼저 “최대한의 존중과 배려,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담화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에 의료 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유엔 제재 면제 신청을 두고 “우리 국가에 대한 모욕”이자 정치적 목적의 도발이며 국내법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현 상황에서 한국이 지원하는 의료 설비들이 우리 영역에 들어올 수 없으며 반입될 길도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을 자들이 이러한 광대극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를 “자신들의 ‘선의’와 이를 거부하는 우리의 ‘대결적 태도’를 대비시켜 어떤 이득이라도 얻어보려는 불순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부부장은 한국이 남북 관계를 “되돌리고자” 한다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도 상대방의 심기를 살피고 그 무엇보다 최대한의 존중과 배려,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교류하거나 함께 갈 것이 없으며, 마주 앉을 필요도 없다. 이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입장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로 한국군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이후 남북 간 긴장은 고조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고의로 지뢰를 매설했다고 지목했으나, 북한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군 최고 지휘관은 목요일 접경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최근의 지뢰 폭발 사건을 북한의 “도발” 외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부장은 한국 정부의 지원 제안을 “'지뢰 폭발' 광대극과 병행해 연출된 또 하나의 광대극”이라 칭하며 “기이한 볼거리”라고 표현했다.

출처:TRT Korean & Agencies